석방된 미국인들은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다시 미국 땅을 밟는 순간 정말 꿈만 같았을 텐데요.
당초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할 때만해도 석방 여부를 알 수 없었지만 북한을 떠나기 1시간 전에야 세 사람의 석방이 극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석방된 세 사람은 연신 손을 흔들고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표로 입을 뗀 김동철 목사는 한국말로 꿈만 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목사 / 석방 미국인
- "꿈만 같고 대단히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북한 억류 당시 처우에 대해서도 말했지만 발언 수위는 신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목사 / 석방 미국인
- "노동을 많이 했고 병이 났을 때 치료도 좀 받았습니다."
세 사람의 석방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극적이었습니다.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떠나기 1시간 전에야 석방이 결정돼 송환 절차가 숨 가쁘게 이뤄진 겁니다.
당초 미국 측은 이들의 건강 상태를 우려해 첨단 의료 장비가 갖춰진 '구급 비행기'까지 준비했지만 세 사람 모두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석방된 미국인의 가족이나 친구의 모습은 공군기지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 규정에 따른 것으로, 먼저 정보당국과 면담을 한 뒤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