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모든 고객에게 화장실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종차별 논란의 시초가 된 매장 화장실 문제를 의식한 데 따른 것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CNN머니에 따르면 슐츠 회장은 이날 미 워싱턴에서 열린 애틀랜틱 카운슬 행사에 나와 "우리 매장이 공중화장실이 되고 싶진 않다. 하지만 100% 합당한 결정으로 모든 이들에게 (화장실) 열쇠를 줄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도 뭔가 부족해서 화장실 접근권이 차단당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흑인 고객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화장실 사용을 요구했다가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가만히 앉아있던 흑인 고객 2명이 수갑이 채워져 끌려가는 영상이
이에 일부 매장에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자 슐츠 회장이 직접 나서 여러 차례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스타벅스는 오는 29일 하루 미국 내 직영 매장 8천여 곳의 문을 닫고 17만5천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