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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피터 살라마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특별회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병이 확산하는 아주 심각한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안에 대도시로 확산할지, 통제가 가능할지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WHO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해 현재 58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에볼라는 이번에 민주콩고의 북서부 지역에 있는 시골 마을 비코로에서 지난 8일 최초로 보고된 데 이어 100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 음반다카에서도 발병 사례가 나왔다.
음반다카는 인구 1천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킨샤사와 콩고 수도 브라자빌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로 상류지역에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방기가 위치해 있다.
테드로스 아다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연례회의에서 "도시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에볼라가 빠르게 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도시들이 강으로 연결돼 있어 이웃 나라들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살라마 국장에 따르면 120명 이상의 WHO 소속 의료 구호팀과 민주콩고 정부가 지원하는 다수의 구호단체
서아프리카에서는 지난 2013년 말 기니, 시에라리온 등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해 2년여 동안 1만13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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