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장과 만난 뒤에 한 얘기 중에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종전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그것인데요.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가능한 얘기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끝내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면서 미북 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여기에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두고 봐야겠지만, 서류에 서명하는 것 이상으로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지난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맺어진 뒤 60년 이상 이어져 온 한반도의 전시 상태가 공식적으로 종료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 종전선언이 이뤄진 이후에야 북한이 가장 절실하게 생각하는 체제 보장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단계에서 첫 출발점, 입구라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다만, 이번 미북 정상회담이 북한의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종전선언 논의까지 공식화하는 건 무리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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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