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오늘(12일) 새벽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양국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두 정상의 가교역할을 해왔던 만큼, 미북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진에 둘러싸인 로드먼은 역사적인 순간에 동참하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로드먼 / 전 NBA 농구선수
- "나도 이제 막 (역사적 회담의) 일부분이 돼서 기쁩니다."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란다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로드먼 / 전 NBA 농구선수
-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혜택이 돌아갈 믿을 수 없는 성공을 이뤄내길 바랍니다."
로드먼은 그동안 북한을 다섯 차례 방문하고 김 위원장을 두 번 만나 친분을 쌓았습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한 TV쇼에도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해 6월 북한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에 로드먼이 공식적으로 초청받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두 정상과 인연을 맺은 로드먼이 어떤 가교 역할을 할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세기의 회담에 축제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