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군사연합훈련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도 인사청문회에서 "한미훈련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폭스뉴스가 오는 8월 한미군사연합훈련이 취소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미 정부 고위 관리 발언을 인용해 "보도자료를 내고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공식 취소할 것 같다"고 보도한 겁니다.
폭스뉴스는 친 트럼프 정부 성향의 매체입니다.
이 관리는 또 "북한이 내년까지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내년 봄 훈련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CNN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전했고,
프랑스 AFP통신은 "한반도에서의 주요 군사훈련이 무기한 중단됐다"고 보도했지만, 어떤 훈련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해리 해리스 미 해군 태평양사령부 사령관도 인사청문회에 나와 "주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 "주요 훈련을 중단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협상에 진지한 태도로 임했는지 확인해야…."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미정상회담 이후 여러 차례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 언급했던 만큼,
실제 훈련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