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한미연합훈련 중단 제안을 했다고 거듭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중단될 경우 즉각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예고했던 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통화가 실제로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협상 기간에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자는 것은 나의 요구였다."
한미훈련 중단 제안을 누가 했느냐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한미훈련을 중단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협상이 결렬되면 즉각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담 성과가 없다는 세간의 비판을 일축하고, 자신의 공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트럼프는 아시아 전역에서 회담 결과를 칭찬하고 축하한다며 자찬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자랑을 무색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인 55%가 트럼프의 대북협상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한 겁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회담에서 국방부 인사 참석 상황을 보면 트럼프의 한미훈련 중단 결정은 독단적이었다며 비판을 더했습니다.
국내외 여론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 트럼프가 과연 예고대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쯤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 통화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통화 내용에 따라 북미 간의 후속 협상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