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7일 북한을 방문한 뒤 서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도쿄로 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미북정상회담 국면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한국이었다. 미북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맡았온 한국 정부와 공식·비공식 라인을 통틀어 전방위적으로 긴밀히 소통해왔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6·12 미북정상회담이 끝난 다음날 서울을 방문해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 것은 양국간 소통의 밀도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그러나 이번에 미북정상회담 후속협상 차원에서 평양을 찾는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후 곧바로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이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이 현 국면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을 찾지 않고 상대적으로 역할이 크지 못한 일본으로 직행하는 것이 다소 의아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가 도쿄에서 예정돼있기 때문이라는게 우리 정부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일정을 5∼7일이라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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