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집모기가 매개체인 웨스트나일열로 최근 이탈리아, 그리스에서 모두 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현지 보건 당국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북동부 페라라에서는 각각 69세, 86세로 알려진 두 사람이 열흘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9일 숨졌고 다른 한 명은 7월 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37년 우간다에서 처음 확인된 웨스트나일열은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심하면 고열과 온몸의 떨림, 혼수상태를 동반하고 뇌수막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보건 당국도 아테네에서 3명이 웨스트나일열로 숨졌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그리스의
그리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주에만 17명의 환자가 새로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리스는 지난해에도 48명의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웨스트나일열은 올해 헝가리와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발칸반도와 인접 국가에서도 보고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