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곧 방북할 거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핵 신고 리스트와 종전선언 맞교환 가능성이 대두되는데, 다만 다음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는 관측만 나오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계획을 존 볼턴 보좌관이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BC 방송)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곧 4번째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무부가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걸로 보입니다."
곧 이란 단어로 미뤄볼 때 이르면 이번 주 방북도 가능하다는 관측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북한이 1년 내 비핵화한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합의한 사안이라며 비핵화 시간표를 다시 제시한 겁니다.
▶ 인터뷰 :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BC 방송)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지속적으로 문을 열어 두는 중요한 이유죠. 싱가포르 정상회담도 그렇고요."
그러면서 이번 폼페이오 장관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바라는 핵무기 리스트와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빅딜'을 위해선 김 위원장과의 담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지난 17일)
- "북한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획기적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방북에 이어 북중, 남북 연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한 달여 간이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