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징둥 회장 류창둥, 미국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나"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중국의 'IT 재벌' 류창둥 징둥(JD닷컴) 회장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출장차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튿날 풀려났습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미니애폴리스 경찰 측은 이날 WSJ에 "류 회장이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류 회장의 미네소타 체류 기간 행적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계 여학생이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헤네핀 카운티 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자료가 넘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같은 날 저녁 체포됐습니다.

류 회장은 현재 중국으로 귀국했으며, 보석금 없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근거로 중국 내에서는 "류 회장의 혐의가 성립되기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징둥 측도 허위 사실 유포엔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징둥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류 회장은 출장 중에 근거 없는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어떠한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대 초반 유통업에 뛰어든 류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입니다. 한때 중국의 '10대 부호'로 꼽힌 류 회장은 2016년 중국 부호 순위 16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