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7일) 당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예정에 없던 점심도 함께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 비핵화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네 번째 방북 길에 오른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이번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왔던 지난번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곧바로 김 위원장을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소를 나눴고,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불편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모든 게 좋습니다. 다시 한번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예정에 없던 업무 오찬을 함께하며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이번 만남이 양국의) 좋은 앞날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조심스럽지만…."
이날 오찬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앤드루 김 CIA 코리안미션센터장이 함께 했습니다.
외신들은 두 사람이 오찬을 포함해 3시간 반 동안 회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일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곧바로 서울로 향해 우리 정부에 방북 결과를 설명했고, 오늘(8일) 중국으로 건너가 비핵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