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푸에고(스페인어로 불이라는 의미) 화산이 최근 다시 분화해 인근 주민들이 긴장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일간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과테말라 지진·화산 연구소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푸에고 화산 분화구에서 뜨거운 용암이 분출돼 계곡으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푸에고 화산 인근에서는 엔진 소리처럼 우르릉거리는 분화 음이 계속 들리고 있습니다. 회색의 화산재 연기 기둥도 상공 4천600m까지 피어올랐습니다.
재난 당국은 화산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리는 한편 진흙, 잔해 등 화산재 이류가 오후에 예상되는 비에 섞여 내릴 수 있는 만큼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푸에고 화산은 지난 6월 3일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연쇄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화산재와 용암, 유독가스 등이 인근 마을을 순식간에 뒤덮는 바람에 159명이 사망했습니다. 실종자는 256명에 달하며, 수천 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과테말라 정부는 화산폭
과테말라 서남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푸에고 화산은 정상의 해발고도가 3천763m에 달하는 성층화산입니다.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으며 중미에 있는 34개 화산 가운데 왕성한 지각활동을 보이는 3개 화산 중 하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