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준수와 중국의 협정 당사국 포함을 주장하며 러시아와 체결한 INF의 파기를 또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지원 유세를 위해 텍사스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 그들이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협정을 끝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은, 러시아는 협정의 정신이나 협정 그 자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국을 손꼽으며, "그들(중국)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들이 (준수)할 때 우리는 (핵무기 증강을) 멈출 것이며, 멈출 뿐 아니라 감축할 것"이라고 밝
INF는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맺은 조약으로, 사거리가 500∼5500㎞인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냉전 시대 군비경쟁을 종식한 문서로 꼽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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