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은 내년으로 늦춰지는 분위기지만 북러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올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내 회담은 확정됐고, 현재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해) 아주 많은 도시가 가능한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고려항공 수송기 석 대가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해 회담 장소로 거론된 가운데 나온 답변입니다.
지난달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러시아 방문 추진 사실을 처음 밝힌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연내 개최 확정 소식이 전해지고, 이제는 구체적인 장소까지 거론되고 있는 겁니다.
북한도 어제(22일) 류명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부장 등 대표단을 러시아로 파견했습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답사와 실무협상 차원일 거란 관측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애초 예상됐던 '10월 말~11월 초'는 시간상 너무 촉박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러시아 언론은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전에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