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당첨금이 우리 돈 7천억 원을 넘어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파워볼' 복권의 당첨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혼자서 세 딸을 키워온 싱글맘, 평범한 소시민이었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들어오자 사람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환호합니다.
'메가밀리언'과 함께 미국에 복권 열풍을 일으킨 '파워볼'의 당첨자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2달 반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파워볼 당첨금액은 6억8천800만 달러, 우리돈 7천7백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일시금으로 2천2백억 원을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은 혼자서 딸 셋을 키워낸 싱글맘 레린느 웨스트.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경제적 어려움을 잘 안다며 당첨금으로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자선 단체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선 단체의 이름은 태어난 지 하루만에 세상을 떠난 손자 이름 '캘럼'으로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레린느 웨스트 / 파워볼 당첨자
- "이 돈을 좋은 데에 써야 할 책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도울지 먼저 생각하고…."
또 다른 당첨 복권은 뉴욕주에서 팔렸지만 아직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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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