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는 할 가치가 없거나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말하며 추진을 중단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레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 2018' 회의 연설을 통해 "마지막까지, 어떻게든지 그것을 중단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레어는 이날 브렉시트가 현 상태로는 실현되기 어렵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블레어는 테리아 메이 영국 총리가 EU와 탈퇴에 합의하더라도 이 합의는 의회에서 부결될 것이고 이는 결국 총선이나 새로운 국민투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EU와의 합의 실패에 따른 '노 딜 브렉시트'의 경우 영국은 EU로부터 떨어져나와 세계무역기구(WTO)로 되돌아가겠지만 이는 가정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보수당 정부가 총선을 치르는 것은 사실상 자살행위라며 이에 앞서 브렉시트와 관련한 새로운 국민투표를 치르는 것이 낫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한편 블레어는 줄곧 브렉시트를 반대해왔으며 최근 브렉시트와 관련해 새로운 국민투표가 열릴 가능성을 반반으로 평가한 바 있습니다.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공식 탈퇴하기로 되어 있어 브렉시트는 채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영국과 EU는 탈퇴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인들은 바로 내일 브렉시트 투표가 실시된다면 54%가 EU 잔
이는 채널4 방송이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국민 2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앞서 2016년 실시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650명 중 72.2%가 참가해 51.9%가 'EU 탈퇴' 쪽에 표를 던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