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자제했지만 러시아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라는 표현을 사용해 우리나라가 독도를 마치 불법 점거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자세한 사항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정부가 일본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취지의 문구를 넣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조금 전 오후 4시부터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NHK방송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러시아측 쿠릴 열도 문제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영토에 관해 학생들에게 이해를 심화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이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독도에 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라는 표현을 사용해 우리나라가 독도를 마치 불법 점거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습니다.
일본의 민간 출판사들은 문부과학성의 해설서에 기초해 교과서를 펴내기 때문에 새 해설서는 앞으로 나올 교과서 내용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4개 교과서 출판사 가운데 4개에만 독도관련 내용을 기술하고 있으나 이번 해설서로 인해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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