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수단 정부는 ICC는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다며 비난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대량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국제 형사재판소 수석검사는 대량학살과 부녀자 강간 등의 범죄 혐의로 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캄포 검사는 다르푸르 지역에서 쫓겨나 친정부 민병조직인 잔자위드에 목숨을 위협 받는 250만 명의 민간인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 국제형사재판소 수석검사
- "바시르 대통령은 절대적 권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민병조직 잔자위드를 거느리면서 시민을 공격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바시르 대통령은 이 조직을 통해 3만 5천 명이 넘는 민간인을 살해했으며 난민으로 전락한 250만 명도 목숨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제재에 직면한 수단 정부는 국제 형사재판소가 아무런 사법적 권한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압델 마흐무드 / 유엔 주재 수단 대사
- "수단에서 국제형사재판소는 법적 권한이 없다. 우리는 1년 후든 2년 후든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바시르 수단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소식이 나온 뒤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 배치된 유엔-아프리카연합 합동 평화유지군은 필수 요원만 남기고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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