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日우익세력, 도쿄 도심서 또 혐한 시위…'한국과 단교' 주장

기사입력 2018-12-09 20:35 l 최종수정 2018-12-16 21: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일본 우익세력이 오늘(9일) 도쿄(東京) 도심에서 지난달에 이어 한국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또다시 혐한(嫌韓)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 우익세력은 오늘 오후 도쿄(東京) 니혼바시(日本橋) 인근 공원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일장기, 욱일기(旭日旗)와 함께 '초혐한(超嫌韓) 시대', '일한(日韓) 단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돌려달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습니다.

이들은 일본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쿄역과 긴자(銀座) 일대를 이동하며 1시간 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10월 말 일본 기업인 신일철주금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이후 도쿄 중심지에서 이런 시위가 열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우익단체인 '행동하는 보수운동'은 대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집회를 지난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집회에 대해 "한반도에 대한 항의 행동"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우익세력은 "대법원 배상판결에 분노를 느낀다"며 "일본 기업을 지키자", "국제적 약속을 무시한 것은 한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와 미사일 문제를 거론하는가 하면 'BTS(방탄소년단) 해체'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들었습니다.

대법원 판결 뒤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가 과거 입은 티셔츠를 문제 삼자 11월 초순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취소된 바 있습니다.

오늘 우익세력의 혐한 시위에 맞서 맞불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맞불 시위자들은 "차별주의자는 부끄러움을 알라", "차별주의자는 돌아가라", "한일 우호", "헤이트 스피치를 용납하지 않겠다" 등이 적힌 종이를 들었습니다.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는 재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혐한 발언 등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을 뜻합니다.

맞불 시위에 나선 한 40대 남성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들어 일본 사회가 급격히 우경화되고 차별이 커지고 있다"며 "위기감을 느껴 맞불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를 지켜보던 한 일본인 남성은 소감을 묻자 "슬픈 생각이 든다"며 "한일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일본인 여성은 "이런 기회가 별로 없으니 의견을 밝히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익세력이 도쿄 중심가를 지나면서 혼잡이 벌어졌으며 오늘 경찰도 인력을 대거 투입했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경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우익 시위대의 과격행위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도 시위대로의 접근 자제, 불필요한 대응

자제 등 신변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극우세력의 움직임이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8일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 영화 '침묵-일어서는 위안부'의 상영회가 열린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시민회관에선 우익의 방해행위를 걱정한 시민들이 건물 곳곳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 최강욱, 1심 무죄 선고에 "예상하고 기대한 결과"
  • 윤 대통령 BBC 시사코미디 프로 등장에…이준석 "어떻게 해석해도 망했다"
  • 이종섭 국방부 장관 "형평성 차원에서 BTS의 군 복무가 바람직"
  • "문재인 정부, '탈원전 시 5년 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알고도 추진했다"
  • 박수홍, 검찰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폭언 당해…병원 후송
  • "필로폰하면 살 빠지는데"…마약 전문 유튜버도 놀란 돈스파이크 몸 사이즈
오늘의 이슈픽
  • 인기영상
  • 시선집중

스타

핫뉴스

금주의 프로그램
이전 다음
화제영상
더보기
이시각 BEST
뉴스
동영상
주요뉴스
더보기
MBN 인기포토
SNS 관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