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미 방위비 분담금 책정을 위한 한미 실무회의가 내일(1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리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의 2배까지 올리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부담이 이뤄지게 할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올해 3월)
- "우리는 그(미군이 한국의 휴전선을 지키는)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국방비 규모가 '미쳤다'며 다시 한번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현재의 2배까지 올리기를 원한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까지 잇따르는 상황.
현재 우리나라가 부담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은 약 9,300억 원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두 배로 늘리게 되면 약 1조 8,000억 원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에 나선 가운데, 내년부터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체결을 위한 10번째 회의가 내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립니다.
지난달 열린 9차 회의에서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미 양측이 이번 회의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