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3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셰리프 셰카트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전했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부 장관은 경찰관 3명이 셰카트와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성을 거리에서 발견해 체포에 나서자 해당 남성이 경찰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이에 경찰이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셰카트는 오후 9시쯤 경찰의 대규모 수색 작업이 시작된 직후 스트라스부르에서 2km 거리에 있는 뇌도르프에서 사살됐습니다.
롤랑 리스 스트라스부르 시장은 용의자 사살 소식이 전해진 뒤 취재진에게 이는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 테러리스트의 죽음에 나와 같은 시민들은 안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 셰카트는 지난 11일 스트라스부르 구도심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자동권총으로 시민들을 쏜 뒤 도주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700명이 넘는 경찰을 투입해 셰카트를 추적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용의자 사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트위터 등을 통해 스트라스부르 총격 사건 용의자가 IS 전사 중 한명이라면서 연합국 국민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
앞서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로 지목된 스트라스부르 태생의 셰카트가 총격을 가할 당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알라후 아크바르'는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테러 범행 때 자주 외치는 말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