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협상을 서두를 것 없다고 말할 때마다 그 근거로 제시하는 게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않고 있다는 건데요.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도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은밀히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 위성사진입니다.
지난해 말,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는 해당 사진을 근거로, 북한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미사일 기지 13곳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뒤이어 미 CNN 방송은 북한 영저동 일대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미사일 기지 활동을 계속 진행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CNN 앵커 (지난해 12월)
- "이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을 외부에서 감지하기 어렵게 진행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CSIS의 이언 윌리엄스 미사일 부국장은 현재 북한 미사일들이 기지 안에 보관돼 있고, 연료 충전과 유지 보수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품 실험, 대기권 재진입 기술 시험 등은 은밀히 진행하면서 미사일 성능 개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영·미 전문기관은 북한이 핵 물질을 계속 생산중이며, 내년까지는 핵탄두 100개 보유가 가능하리란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지속 논란으로 비핵화 진정성에 의구심이 커질 경우 앞으로 전개되는 북미간 대화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