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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오찬 회동 초청을 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갈라놓기 위한 노림수라고 판단해 집단적 보이콧에 나섰다.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중도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을 포함해 백악관의 초청을 받은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민주당에 불리할 것이라고 보고 당내 단합을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
민주당이 불참을 결정한 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함께 오찬을 할 기회를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제공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민주당 인사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인사들과 업무 오찬을 하며 국경의 위기상황을 풀고 정부의 문을 다시 열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셧다운 사태 25일째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장벽 예산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셧다운 사태는 여전히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경장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에 또 책임을 돌렸다.
그는 트위터에서 "큰 새로운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이 온두라스에서 우리의 남쪽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며 "오직 장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경장벽 예산을 반대해온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거론, "낸시와 척에게 주변을 날아다니는 드론이 그들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라"며 "오직 벽(Wall)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오직 벽이나 강철 장벽(Barrier)이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드론이나 카메라 보강으로는 국경장벽을 대신할 수 없음을 강조한
이어 그는 셧다운 해결이 지연돼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무급으로 인하는 등 급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펠로시 의장이 봉급을 받는 것에 대해 "낸시 펠로시는 왜 봉급을 받고 있나"며 "정치적 게임을 중단하고 셧다운을 끝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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