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무장단체들이 휴전 합의를 맺은 지 4개월 만에 이를 어기고 수도 트로폴리에서 충돌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리비아 당국은 16일(현지시간) 트리폴리 남부 지역에서 '7여단' 또는 '카니야트'로 불리는 무장단체와 '트리폴리 수호군'이 무력충돌했다면서 무장단체 간 유혈충돌은 지난해 9월 휴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7여단'은 지난 8월에도 패권을 두고 '트리폴리 수호군'을 포함한 주요 무장단체와 무장충돌을 일으켰던 무장단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유혈충돌이 일어난 트리폴리 남부는 지난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후 패권을 차지하려는
유엔 리비아 특사는 성명을 통해 "적대 행위를 시작하는 단체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휴전협정 위반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유엔의 지원을 받는 현 리비아 정부는 휴전 합의 이후 새로운 치안 대책을 마련했으나, 경찰과 군병력의 부재로 사실상 공권력을 집행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