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8일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또 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개원한 정기국회 외교 부문 연설에서 "일본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대한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달해 끈기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이 새해 정례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것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등 전임자들을 포함해 6년째다.
고노 외무상은 작년 연설에서도 같은 문구를 읽었다.
고노 외무상은 또 한국에 '국제적인 약속들'을 지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청구권 협정,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 등 국제적 약속사항을 제대로 지킬 것을 강력히 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0월 일제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이 나온 뒤 1965년의 한일청구권 협정을 근거로 이미
고노 외무상의 이날 언급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하는 역사문제에 '레이더 논란' 등 군사적 갈등이 더해지면서 격랑에 빠진 한일관계가 올해에도 계속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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