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친선 예술단 공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를 비롯한 중국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 채 한 달도 안됐는데, 중국 최고위라인이 공연장에 총출동한 이유가 뭘까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 부부가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접견하고 북한 친선 예술단 공연을 참관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엔 부부가 함께 무대에 올라가 출연진과 기념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이번 공연엔 시 주석 내외뿐 아니라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핵심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국가 주석 부부가 주요 인사들과 특정 공연에 참석하고, 심지어 출연진과 사진을 찍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상황.
특히 시 주석은 리 부위원장에게 김정은 위원장 부부의 안부를 물으며 "2018년 이래 김 위원장과 네 차례 만나 북·중 관계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간 모종의 조율이 이뤄지는 동시에 양국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언급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의 중국 역할론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