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다낭에서 개최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25일 전후로 회담이 열릴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미회담 개최지가 베트남 다낭이냐는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던 트럼프 대통령.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다낭인 것처럼 들리네요?"
- "아, 다낭이라…. 다낭하면 누가 생각납니까?"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미국이 제안한 베트남 다낭에 북한이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당초 김정은 위원장 경호를 이유로 평양이나 판문점을 원했지만,
미국이 양측에 부담이 없는 아시아 지역을 희망하면서 베트남으로 개최국이 합의됐습니다.
또, 북한은 자국의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개최지로 밀었지만, 미국은 하노이에 비해 경비가 쉬운 다낭을 희망했습니다.
이에 북한이 시기나 장소를 고집하기 보다는 회담을 여는 것이 먼저라는 중국의 조언에 따라 미국의 다낭 개최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NNN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낭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며, '다낭 개최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 회담이 25일 전후로 열릴 것이 유력하다며 구체적인 시기까지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