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김용 총재의 후임으로 대중국 강경파인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와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 정부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맬패스 차관을 최종후보로 낙점했으며 내일(6일)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맬패스 차관은 평소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기구가 "덩치가 커지면서 더 주제넘게 참견하고 있다"며 "국제기구들을 재집중시키는 일은 시급하고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해왔습니다.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는 맬패스 차관이 차기 총재에 낙점된 데는 국제 금융 기구에 대해 미 정부의 통제 강화를 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맬패스 차관은 세계은행의 가장 큰 수혜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 대한 세계은행의 차관 공여를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매파'로 잘 알려
맬패스 차관은 중국이 경제개혁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중국의 위세를 고려할 때 세계은행이 차관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맬패스 차관은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 부시 행정부에서 각각 재무부, 국무부 관리로 일했으며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