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달부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가하는 등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열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 시설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를 거론할 경우 남북 경제협력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트럼프 양보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측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에 '대가'를 제시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위원회는 지난해 국제지원단체 등으로부터 북한으로의 물자 반입을 허용해달라는 신청을 받았지만, 제재 약화를 경계한 미국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측이 태도를 바꿔 2차 미북
특히 신문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과 ICBM 폐기를 거론하면 미국 측이 그 대가로 남북한의 경제협력을 용인하는 등 북한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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