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이 평화협정 체결 전까지는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평화협정 체결 후에는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우리 국방부가 '평화협정은 다른 문제'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되거나 감소한 뒤에도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한지 묻자 그렇다고 답합니다.
평화협정 체결 전까지는 여전히 정전 상태이기 때문에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에이브럼스 / 주한미군사령관
- "네, 평화협정 전까지 우리는 여전히 정전 상태에 있습니다. 모든 당사자 간 평화협정을 맺을 때까지 그렇습니다."
북핵 문제가 해결된 뒤에도 주한미군은 철수하지 않겠다는 취지였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만약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면 더이상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주한미군 철수까지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차원의 문제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는 매년 한미안보협의회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할 것을 다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가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가운데 북미가 2차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과 평화협정 문제를 어떻게 논의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