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이 마지막 회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북 제재를 풀고 싶지만, 북한이 먼저 의미 있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무슨 뜻인지,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차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3차 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것이 마지막 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우 좋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전날 '궁극적인' 목표가 북한 비핵화란 발언의 연장 선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싶단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재는 온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재를) 풀고 싶지만, 저쪽에서 의미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하죠."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발언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6일 앞두고도 북한이 여전히 비핵화 조치에 응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미국은 시료 채취와 같이 북한 핵물질의 총량을 추적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까지 요구했는데 북한이 그것을 거부했던 것이거든요."
회담 시작도 전에 추가 회담을 언급한 자체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북한의 지연 술책에 미국이 말려든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회담 준비 기간 북한 비핵화 조치를 놓고 북미간에 어느정도 접점을 찾을지가 이번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