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 올림픽 준비 현장,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시작을 알리는 깃발신호와 함께 런던 시민들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습니다.
시민 편의와 생활스포츠를 상징하는 이 사이클 트랙은 4년 후 올림픽에서 그대로 활용됩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콘셉트는 '실용성'과 '참여성'.
천문학적인 규모와 화려함을 내세운 베이징 올림픽과는 달리, 일상적이고 압축적으로 런던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준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런던 시장- 런던 시민들은 올림픽 기간에 사이클 트랙과 경기 덕에 주택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 런던은 93억 파운드(173억 달러) 예산을 넘지 않고 올림픽을 치를 것입니다.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올림픽 경기장은 올림픽이 끝나면 좌석과 트랙 등을 고쳐 다양한 스포츠와 시민 편의를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런던 측은 나중에 개조가 쉽도록 2만 5천 명 규모의 본 경기장을 먼저 만들고, 추가로 좌석과 지붕을 만드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또, 관광객들에게 도보와자전거, 대중교통 캠페인을 펼치려고 국제 기차역과 올림픽 공원을 왕복하는 열차 개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심의 명소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그린 위치 공원의 경마, 하이드 공원의 철인 3종 경기 등을 계획 중입니다.
세계 최초로 세 번째 올림픽 개최지가 될 런던은 오는 일요일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오륜기를 넘겨받으며 4년 후를 기약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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