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결렬을 선언하고 미국에 돌아간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나선 공개석상에서 북한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습니다.
북한이 밝은 경제 미래를 갖고 있지만, 핵을 버리지 않으면 계속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보수진영의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무대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를 꼭 껴안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지자들의 열띤 환호에 화답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의 정치 공세를 받고 있으니 응원해달라'는 취지로 연설하면서 재선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대통령
- "우리가 함께 이룩한 것들은 모두 처음 있는 일들이었습니다. 저는 2020년 대선을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재선하게 될 겁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예상 밖의 결렬 승부수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북한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여전히 좋다면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해야 원조 지원은 물론 경제제재 해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대통령
- "북한은 눈부신 경제적 미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경제적 미래를 없습니다. 핵무기는 북한에 정말 나쁜 것입니다."
북한이 영변 이외의 핵시설을 모두 공개하고 폐기해야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