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는 잇따라 추락사고가 일어난 '737맥스8' 기종의 비행제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정계획을 지난 23일(현지시간) 공식화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공기역학적 실속(失速)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을 수정할 계획입니다.
이 시스템은 비행기 기체 앞부분이 너무 위쪽으로 향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이를 아래쪽으로 내리는 기능을 했습니다.
그러나 수정 작업이 완료되면 이 시스템은 기체 앞부분을 아래로 낮추기 전에 한 개 이상의 센서에서 자료를 받아 분석, 앞부분을 반복적으로 낮추지 않고 고도 변화의 폭도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잉은 수정된 시스템에 대한 조종사 훈련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의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이 다음 주께 해당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댄 엘웰 FAA 청장대행은 지난주 국회에서 보잉이 이르면 오는 25일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스템 수정이 추락사고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규제
보잉사의 737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189명이 숨진 데 이어 불과 5개월 후인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도 추락해 탑승자 157명 모두 사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