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사막 순다라벳 총리가 사퇴설을 일축함에 따라 태국의 정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총리 사퇴와 의회 해산을 요구하고 있는 시위대는 열흘 째 정부 청사를 점거하고 있습니다.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국 국영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사막 총리는 결코 사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사막 총리는 30분간 진행된 대국민 연설에서 "내가 어떻게 사임할 수 있겠는가? 결코 사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이어 "태국은 법치국가이고, 나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려고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내외신 언론을 통해 급속히 퍼진사퇴설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겁니다.사막 총리는 최근 군부와 외무부 장관 등 측근들이 잇따라 등을 돌리면서 입지가 위축됐습니다.이틀 전 시위가 유혈사태로 치닫자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육군참모총장은 시위대 강제해산을 거부했고, 텟 분야그 외무장관마저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외무장관의 사임은 비상사태 선포에 대한 불만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사막 총리가 퇴진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힘에 따라 태국의 정치 불안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국민 민주주의연대 소속 반정부 시위대 5천여 명은 방콕의 정부청사를 10일째 점거한 채 사막 총리 퇴진과 의회 해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