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2023년부터 자위대와 미군의 우주상황감시(SSA) 시스템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다른 나라의 위성 상황과 우주 쓰레기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3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두 나라는 올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국방 장관이 참가하는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서 타국의 위성 공격 등에 대비한 상호 방호체제 구축을 목표로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선 현재 의심스러운 위성 정보를 파악하는 우주 감시 업무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맡고 있습니다.
고도 200~1천㎞의 지구 주회궤도는 자위대 차원의 독자적인 감시 태세를 갖추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자위대는 고도 약 3만6천㎞의 정지궤도를 지상에서 감시하는 SSA 시스템 정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상군사원조(FMS)를 통한 기술지원 방식으로 작년 시작한 이 작업은 2022년 완료될 예정입니다.
또 JAXA는 2023년까지 새로운 레이더를 도입해 고도 650㎞에 떠 있는 물체 관측 능력을 현재의 1.6m급에서 10㎝급으로 대폭 높일 방침입니다.
자위대 시스템은 2023년 운용 개시 시점에 맞춰 미군 및 JAXA 시스템과 3자 형태로 연결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구상입니다.
JAXA는 이미 미군 측과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해 자위대를 포함하는 3자 간 우주 정보교환이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은 예상했습니다.
방위성 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는 올해 중요 시정 계획에 우주 영역에서 새로운 방위력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넣는 등 우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