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어제(7일) 실시된 통일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의회 의원에 당선된 여성의 수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에 열린 41개 도부현(道府縣·광역자치단체) 의회 선거 당선자 중 여성은 237명으로 전체 당선자 2천277명 중 10.4%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방의회 여성의원 수를 늘리고자 남녀 입후보자 수를 가능한 한 균등하게 할 것을 정당에 촉구하는 '정치 분야의 남녀 공동참여 추진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처음 열린 전국 선거였습니다.
법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보이지만 여성이 전체 당선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10%대에 불과해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44.08%로, 통일지방선거로는 최저를 기록했던 2015년의 45.05%보다도 낮았습니다.
이는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사이타마(埼玉)현과 아이치(愛知)현을 포함한 33개 지역에서 최저였습니다.
함께 치러진 11개 도부현 지사 선거의 투표율은 47.52%였습니다. 과거 최저를 기록했던 4년 전의 47.14
한편, 역시 전날 열린 사가미하라(相模原)시의회의 1개 선거구에선 마지막 의석을 두고 2명의 득표수가 같은 것으로 나와 추첨으로 당선자를 뽑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선된 이마미야 유키(今宮祐貴) 후보는 언론에 "이렇게 1표가 무거울 줄이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