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스리랑카 폭탄 테러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테러 용의자의 은신처를 급습해 7명을 체포했는데 현장에선 어린이들의 시신까지 나왔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텔 식당에서 여성 손님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순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고 구조물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식당 안에는 연기가 자욱하게 낍니다.
비슷한 시각 또 다른 식당에서도 테러가 발생해 천장이 무너지고 종업원은 얼굴을 부여잡은 채 다급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지난 21일 스리랑카 콜롬보의 호텔과 교회 등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폭탄 테러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테러 공격으로 25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테레사 / 생존자
- "저는 너무 충격받았고 제 아픔을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혼자 남았고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용의자 체포에 집중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스리랑카 동부 도시의 한 건물에서 총격전 끝에 테러 용의자 7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폭발물·자살폭탄 조끼·드론을 비롯해 어린아이 6명을 포함한 15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 인터뷰 : 바시우딘 / 스리랑카 산업자원부 장관
- "보안군과 정보부대가 이미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미 100명이 넘는 용의자들을 체포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용의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