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와 의회가 부결처리된 구제금융법안 살리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안은 현지시각으로 이르면 2일 재표결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원 통과 전망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결 처리된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와 의회는 구제금융법안 살리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성명을 발표하면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고통스럽고 오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재 구제금융 법안을 소폭 수정해 다시 의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당 대선 후보와도 전화 통화를 갖고 구제금융 법안 수정안을 빨리 만들어 의회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와 매케인 후보는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돼 예금 인출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고 예금 보증 한도를 대폭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의원들에게는 수용 가능한 구제금융법안이 만들어질 때까지 의회에 남아 법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당 지도부도 초당적인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신속한 행동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구제금융 법안은 현지시각으로 이르면 2일 재표결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원 통과 전망은 아직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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