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회가 지난 17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오늘(2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오후 '사법원 해석 748호의 해석과 실시에 관한 법률'이 정식 명칭인 동성 결혼 법제화를 위한 특별법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대만의 동성 결혼 법제화 절차는 총통 서명, 공포까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내일(24일)부터는 대만에서 동성 커플들이 정식으로 결혼 등기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254쌍의 동성 커플이 내일 결혼 등기를 하겠다고 사전 예약을 한 상태입니다.
차이 총통은 전날 밤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순간, 많은 이들이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점차 모두가 이를 이해하고, 원래
차이 총통은 "이 법이 정말로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더욱더 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함께할 수 있게 되고, 서로를 돌보고, 가정의 따뜻함을 느끼고, 법률상의 기본적 권익을 보장받게 되는 것"이라며 "사랑의 깃발 아래 다시 뭉치자"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