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의 위협에 맞서기 위한 차원에서 중동에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과 관련, 필요시 그렇게 하겠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미 국방부가 추가 파병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지 농부 및 목장주와의 만남 행사에서 '보도된 대로 이란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에 병력을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을 받고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면서도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진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
다만 "한 시간 있다가 이 문제에 관련한 회의가 있다"며 "필요하면 나는 분명히 병력을 파병할 것이다"라고 여지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매우 위험하고 매우 나쁜 플레이어이며, 테러 국가"라며 "우리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처음 취임했을 때 이란은 테러 국가였다"면서 "그들(이란)은 모든 공격의 배후에 있었
이어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추가 파병 문제와 관련,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필요하게 되면 규모에 상관없이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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