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를 사용하는 15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위기 해소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정상들은 은행간 자금거래를 보증함으로써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거진 후 처음 유럽 15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유럽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5개국 정상들이 은행간 자금거래를 보증함으로써 금융위기에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3개월짜리 달러 리보금리가 4.8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금시장의 경색현상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들은 또 부실 은행을 구제하려고 약 87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영국식 '은행 국유화' 방식을 확대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최대 5,300억 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도 프랑스 은행에 대한 정부의 보증방안을 담은 법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의회 금융위원회 소속인 질 카레 의원이 밝혔습니다.
영국은 영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HBOS 등 4개 은행에 605억 달러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오는 15일에는 참가국을 더 늘린 EU 정상회의가 예정된 만큼 이번 주가 악화 일로에 있는 유럽 금융위기 해결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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