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주 앞으로…오바마 '대세론' 꿈틀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10%포인트 정도의 큰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미 ABC방송과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8-11일까지 945명의 등록유권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오늘 투표하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설문에서 오바마는 53%의 지지를 획득, 43%에 그친 매케인을 10%p 차로 크게 따돌렸습니다.
오바마는 또 유권자들의 투표성향과 상관없이 단순 호감도에서도 매케인을 64% 대 52%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첫 '흑인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반응이 상당히 희석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의 조사에서도 오바마는 50%의 지지를 차지해 43%인 매케인을 비교적 크게 앞섰으며, CNN 방송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49% 대 41%로 매케인을 압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