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이 지난 9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오늘(16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관은 어제(15일) 성명에서 "바다에서의 충돌사고에 대한 보도를 봤다"면서 "필리핀 어민 누구도 목숨을 잃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하고, 베트남 어민들이 이들을 구조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대사관은 그러면서 "평화와 안정, 국제법 존중, 합법적인 이용 등 남중국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모든 당사국이 영유권 주장을 위한 협박과 강압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도 지난 1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필리핀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어떠한 무장공격도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우리의 의무를 촉발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는 또 중국 해상민병대의 남중국해 출현에 대한 질문에 "어떠한 무장공격이라는 것은 정부가 허가한 민
그는 이어 "중국 선박이 필리핀 어선을 충돌한 뒤 구조 활동을 하지 않고 달아났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사는 그러면서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행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항행의 자유 같은 권리가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