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이 이르면 25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재개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21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중국 측에서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협상단을 이끌 예정입니다.
양국 고위관리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 사흘 전인 25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전날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高峰) 대변인도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 이후 양국 무역협상 대표들이 소통해 내주 일본 오사카에서 있을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의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들 정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협상을 어떤 방식으로 재개할지에 관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협상은 지난달 라이트하이저 대표, 므누신 장관, 류허 부총리가 참여한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뒤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국 측이 현재 중국 측과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은 경기둔화 조짐에 무역전쟁까지 악화되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미중 정상회담이 긴장 완화 차원에서 희소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장이 매우 높은 수준에 머물며 세계 무역 증가세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