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트위터 이용자 etoi****가 쓴 "백인들이 호텔 풀장에 있다면 거기 들어가지 마세요. 반복해서 말합니다.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트윗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트윗은 1일 오전 11시께 7만300회 이상 리트윗됐고 20만5500회 넘는 추천을 받았다. [사진 출처 = 트위터 화면 캡처] |
트위터에서 백인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으로 목욕을 대신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달 29일 트위터 이용자 etoi****는 "백인들이 호텔 풀장에 있다면 거기 들어가지 마세요. 반복해서 말합니다.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1일 오전 11시께 7만300회 이상 리트윗됐고 20만5500회 넘는 추천을 받았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etoi****는 트윗에 SNS에서 일고 있는 논쟁을 담은 사진들도 첨부했다. 사진 내용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 bycl**********는 "아내와 나는 지금 수영을 '목욕'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를 놓고 다투고 있다"며 "누가 그녀를 이렇게 길렀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지는 페이스북 댓글 화면 캡처 사진에서는 미국인들의 의견도 눈에 띈다. 이들은 수인성 세균을 막기 위해 염소로 수영장 소독을 하고 있으니, 수영장 물을 몸에 적시면 신체도 청결해지는 것 아니냐는 논리를 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제니퍼 크로스비는 "내 집에는 수영장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은 샤워하지 않아도 여름날을 보낼 수 있다"며 "아이들은 우리집 뒷마당의 '염소 수영장'(chlorine pool)에서 매일 시간을 보낸다. 우리 아이들은 더럽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제나 할러웨이도 "확실히 (여름철 물놀이는) 목욕"이라며 "염소가 화장실을 청결하게 한다면 물놀이 또한 아이들을 깨끗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견이 포함된 사진을 올린 etoi****는 또다른 트윗을 올려 "물놀이 전후로 샤워를 해야 한다"며 "그리 이해하기 어렵냐"고 말했다.
이 트윗을 접한 국내 누리꾼 A씨는 중학생 시절 캐나다로 여름 캠프를 다녀온 경험을 소개했다. A씨는 "당시 현지 여학생이 일주일 동안 씻지 않았는데, 수영복을 입고서 바로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토할 뻔했다"며 "현지인들은 내가 매일 샤워하는 것을 보고 놀라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행태를 백인들의 보편적 행동 양식인 것처럼 단정 짓는 자세는 옳지 못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자신을 백인이라고 소개한 트위터 이용자 M0th***********는 "이 트윗은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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