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는 대북 특사 파견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기적 접촉'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현지시간으로 2일 특사의 방북 목적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서면질의에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오랜 관여 노력의 일환이며, 특사의 정기적인 대북 접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변인은 그러나 최근 북한에서 연락이 두절된 호주 유학생과 관련한 질문에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 '시글리와 영사 접견을 할 예정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대해 특사단의 방북 기간에는 논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RFA는 전했습니다.
스웨덴 특사단은 내일(4일)까지 북한에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2일) 스웨덴 특사단의 방북 소식을 전하며 리용호 외무상이 특사단을 만나 "쌍무관계발전문제와 현 조선반도정세와 관련한 의견이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구체적인 담화 내용을 전하지 않았지만, 호주 정부가 북한 내 억류설이 제기된 자국민 유학생의 신변문제와 관련해 스웨덴에 협조를 요청한 점을 고려하면 이와 관련된 논의도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호주 정부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국민 유학생 시글리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는 일부
호주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었지만, 평양 주재 대사관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호주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어제 RFA와의 서면질의에서 스웨덴 특사 방북이 시글리 문제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추가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