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어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20년 만의 최대 규모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데 우리 교민들도 걱정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영장의 물이 심각하게 출렁입니다.
도로는 쩍쩍 갈라졌고 식료품 가게 내부는 폭격이라도 맞은 듯 엉망이 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더 강력한 규모 7.1의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 지진 피해자
- "TV랑 공구상자가 다 넘어져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위험한 걸 다 치워놨어요. 진짜 엄청나요."
1999년 이래 가장 강력한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사망자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마크 / 미 캘리포니아주 관계자
- "다수의 부상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총 부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 보고는 없습니다."
발생 지점에서 약 200km 떨어진 LA에도 진동이 전달되면서 교민사회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한 때 미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경기 중계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중계진
- "오. 땅이 움직이는 게 느껴집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이 전날 지진에 이은 본 지진이라고 설명하면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