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산행에 나섰다 실종된 20대 한국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산행 중 가파른 절벽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곳은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아서스 패스 국립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험준한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어 매년 전 세계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여기서 24세 한국 청년이 현지시간 지난 6일 오후 4시쯤, 트레킹 도중 실종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다음날 바로 수색팀 20여 명과 헬기, 탐지견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7일 오후 2시쯤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남성은 발견 당시 장시간 산행이 어려운 간편한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남성이 일행과 떨어진 후 가파른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주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은 신고 접수 즉시 현지 당국에 신속한 수색을 요청하고, 국내 가족에게 사실을 알리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현지와 긴밀히 협력해 유족에 편의 제공과 장례절차, 국내 이송 등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